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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의 음악칼럼] 힐송 뮤직에 대하여 > CC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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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의 음악칼럼] 힐송 뮤직에 대하여

조성호 기자

작성일2020-05-09 13:03 1,420 읽음

교회음악 관계자나 관심자들 중 호주의 힐송 (Hillsong) 쳐치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다.  

릭 워런 목사의 새들백쳐치와  빌 하이벨스 목사의  윌로크릭 쳐치가 새로운 현대예배의 페러다임과 선교 측면에서의 방법론으로 현대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면, 비슷한 맥락으로 이 Hillsong Church 는, 물론 교회를 중심으로 한 켈리포니아의 베델교회도 있고, 독립 음악사역으로 활동하는 호산나 인테그리티, 마라나타 그리고 빈야드 음악 사역도 있지만,  교회사역의 한 부분으로 시작된  CCM 이란 장르를 통해 세계 크리스챤 성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크리스챤 워쉽밴드와 경배찬양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음악 수준이 어느 정도냐 하면, 쉽게 말해 이 힐송 워쉽의 ‘교회’ 음악 (CCM) 앨범은 미국의 음반 업계 최고 권위를 지닌 2018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힐송쳐치는 처음부터 아예 이 음악을 사역의 주 테마로 삼고 1980년도경에 시작한 ‘찬양’ 교회이다.  태권도 교회하면 교회지만 태권도가 그 중심 사역과 활동일 것이다.  또 예를 들어 (불가능할것이고 비 현실적이지만 재미있게 상상은 해 볼수 있겠는데) 골프교회 하면 아마도 골프를 사랑하는 (?) 골프에 관심이 충만한 (?) 교인들로 이루어진 교회 일것이다.   

그러니 이 힐송쳐치는 아예 음악활동을 대놓고 강조한 그리고 전도와 선교활동의 수단으로 삼은 교회이다.  그러니 일단,  음악이 교회의 전부냐~ 하는 철부지 같은 얘기는 그만 하자.  교회는 음악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은 너도 나도 다 안다. 그러나 그 창립 동기와 사역의 포멧은 존중해 줘야 하는것 아닌가?

이 호주의 힐송쳐치는 담임목사인 브라이언 휴스턴목사와 아내인 바비 휴스턴이 1983년도 호주 시드니 인근에서  지역 학교 강단을 빌려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 휴스턴 목사가 인연을 맺은게 유명한 달린 쳌 (Darlene Zscheck), 마크 첵  그리고 제프 블락 등 유능한 음악 분야 인재들이다.  사실은 오순절파 교회로 시작하여, 중간에 성령 .은사 등을 지나치게 강조한 존.윔버의 빈야드등에 영향을 받은것은 … 위태로왔지만… 그런대로 잘 넘어간 .. 과정이기도 하다.

달린첵은 호주에서 아역배우였다. 그리고 상어송 라이터였다. 유명한 회사들 (KFC, Coca Cola, McDonald, etc.) 의 광고음악도 불렀다.   이런 달린과 함께 시작된 힐송의 음악사역은 그녀가 인생의 밑 바닥을 걷고 있을때  시편 96편을 바탕으로 섰다는 그 유명한 “내 구주 예수님 (Shout To The Lord)” 과 함께 날개를 달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힐송쳐치는, 여성 워쉽리더겸  찬양목사인 달린첵을 중심으로 한  워십팀의 급 성장을 계기로 전 세계로 그 명성과 인기가 펴져나가게 된다. 달린첵은, 현재 힐송을 나와 따로 독립교회를 개척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도 힐송 찬양 투어및 앨범 제작에는 동참한다고 한다)

힐송의 현재 워십팀 리더는 힐송 유나이티드 밴드를 이끌었던 Reuben Morgen (찬양목사) 이며  공동 리더는 담임목사 첫쨰 아들 Joel Huston (찬양목사) 이다.

이 힐송뮤직이 얼마나 막강하냐 하면, 음악활동 밴드가 3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리지널 힐송 워쉽, 젊은이들로 구성된 젊은밴드 힐송 유나이티드, 그리고 청소년들이 주 구성원인  힐송 영앤 프리) 그 유명한 저스틴 비버나 셀레나 고메즈 같은 가수들도 기꺼히 시간을 내어 즐겨 참여하는 핫 한 사역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명한 크리스챤 NBA 스타  캐빈.튜란트 도 힐송음악의 광팬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상황으로 비유해서 얘기 해 본다면, ‘BTS’ 나 ‘소녀시대’ 같은 초절정 인기 그룹들이 찬양팀으로 교회 찬양을 한다면, 젊은이들이 과연 안 모일것이냐… 를 생각해 보면 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이다.

그런데 얼마전 이 힐송쳐치의 휴스턴 목사가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

크리슬람 (이슬람을 옹호한다는) 구설수도 있었고, 동성애 옹호 구설수도 있었고, 알루미나티/프리메이슨 구설수도 있었다.  나름대로 살펴보니  과장되어 옮겨진 소문이 많은것 같다.

크리슬람 (크리스챤 + 이슬람) 은 휴스턴 목사가 미디어 매체와 인터뷰중 모슬람의 원조 이스마엘과 이삭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casual 하게 설명한 부분에서 추리된 억측(?) 이며, 동성애도 옹호한것이 아니라 상황이 안 맞아서 비판의 말을 안 한것이 와전된 것이고, 일루미나티 연계설은 힐송찬양시 보이는 힐송 로고가 일루미나티의 로고와 비슷하다는데서 나온 억측같이 보여진다.

암튼 힐송음악 사역은 상상할 수 없는 초 전문 프로듀싱 그 자체이다.  그들이 쓰는 음향기기및 장비는 물론, 악기들, 연주자 오디션 과정, 팀 훈련과정, 세션 플로, 운영체계등등… 웬만한 나라의 톱스타 밴드 프로덕션 보다도 더 철저하고 전문적인 사역이다.

이런 미디어 사역에 스텝으로 일하는 담당자들은 대중음악 분야에서 이미 명성을 이룬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션담당 팀원들의 역량도 모두가 전문가 수준이나 그 이상이다.  보컬을 담당하는 팀원들은 음악의 천재들이다. 개개인이 이미 가수들이거나 음반 활동을 하거나 음악대학에서 전공을 한 멤버들로 가득하다. 소위 말하는 백댄싱 (우리는 약간 ‘촌’ 스럽게 율동이라고 한다만) 담당자들도 거의 전공자들이거나 전문분야 종사자들이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때로는 현란하게 춤도 추지만 그들의 무대의상은 지극히 보수적이다. 성도들의 focus 가 distract 되지 않게 감안한 연출일것이다.

미안하지만 힐송워십은 ‘애드립’이 없다. 즉흥연주로 보이는 기타 연주도, 피아노 variation 도, 하물며 코러스의 데스칸트 (Descant) 도 100% 이미 플랜된 연주일 뿐이다.  철저한 스크립과 연습과 세션  플로에 의한 전문 세션이다.  그러므로 실수가 없다.  중간에 음악에 필 (feel) 을 받았다고 개인적인 즉흥 오버 (overwork) 가 없다는 것이다.

연주도중 필 받았다고 콘티에도 없고 연습도 안해 본, 자기 나름대로의 off-track 된 요상한 멜로디나 화음을  마구잡이로 전개하는 아마추어적 팀과는 역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프로덕션과 연출은 나의 관심분야이기도 하지만 한번 그들의 찬양세션을 들어 본다면 혀를 내 두룰것이다.  모든것이 컴퓨터화 되어 예를 들어 무대조명 자체도 아예 컴퓨터화된 시스템이다.  이말은, 예를 들어 한곡을 연주하는데 전체가 큐되고 군데 군데 솔로이스트와 악기 솔로가 나오고 합창이 나오고 각 팀원이 무대위 어디를 움직이고 들어가고 하는 모든 행동의 ‘동선’ 이 그때 마다 즉흥적으로 manual 방식으로 진행 되는 스텝작동이 아니라,  이미 라이팅과 미디어 시스템에, 컴퓨터를 통해, 입력이 되어 있어서, 조명이나 음향이 (예를 들면 솔로이스트가 무대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거나 카메라가 줌.아웃되어 full cut 이 나온다거나 등등)  라이팅 모듈의  시퀀스에 따라 Coordinate 과 조명 밝기/색상/스트로브 등등이 , 자동적으로 적시에 극대효과를 시차 에러 없이 실현하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가끔 예를 들어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보면, 합창이 진행 되다가 솔로 파트가 나오면 카메라가 정확히 그 부분을 집어내어 그 솔로이스트를 줌인하는 것을 보게된다. 일반적으론 재래식 방법으로 음악 PD 나 스텝이 그 부분을 기다리다가 “3번 카메라, 테너 솔로 잡어!” 등으로 시그널을 보내는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전체 flowchart 가 컴퓨터에 입력되어 그 이벤트가 가까와 지면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카메라맨에게 10 second notice, 5 sec notice, 3,2,1  등 으로 음성 지시를 내린다. 그러니 카메라 실수가 거의 없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연출가 (음악감독, 아트 디렉터) 는 전체적인 지휘에만 집중할 수가 있게 된다. 이런 시스템이 쓰여지고 있지만, 우리 로컬 쳐치에선 이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 면에서도 음악적 연출 결과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어쨋든, 힐송 뮤직… 대단하다. 이런 규모와 전문수준과 투자가 영성과 직접 관계가 있는것은 당연히 아니다.  1000명의 연주나 몇명의 찬양이나 나름대로의 감명과 은혜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전문성과 리소스가 풍부하게 된다면, 그리하여 좀 더 나은 찬양의 ‘드림’이 가능해 진다면, 최고의 예술을 최고의 하나님께 드리자는 모토같이, 좀 더 멋진, 좀 더 효과적인, 좀 더 드라마틱한, 하나님 찬양을 위한, 예술행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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