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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이야기] 타이타닉이 침몰할 때 실제 연주했던 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CC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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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이야기] 타이타닉이 침몰할 때 실제 연주했던 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조성호 기자

작성일2020-05-14 09:36 1,889 읽음

(사진설명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작사가 사라 플라워 아담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은 19세기 영국의 여배우이자 시인으로 활동한 사라 플라워 아담스(1805-1848)가 1841년에 작사했다. 

 

이 곡을 작사한 사라 부인은 1805년 영국 에식스의 할로우에서 유명 정치인이자 언론인인 부호 벤저민 플라워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빼어난 미모에 어릴 때부터 다재 다능하여 뭇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던 사라는 영국 모든 무대에서 최고 명성을 지닌 여배우가 되었다.

 

아담스의 빼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인해 그녀가 출연하는 공연은 언제나 매진되었다. 하지만 3년이 못가서 곧 갑작스럽게 건강을 잃고 공연 중에 쓰러졌다. 기침이 멈추질 않아 병원에 갔더니 악몽이 되살아나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녀가 5살이었을 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고, 언니 엘리자베스도 지금 같은 병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신세였다. 이런 이유로 사라는 자신도 폐결핵으로 죽는 것 아닌지 늘 심리적으로 초조하고 두려웠다. 날마다 자신의 초라해져 가는 외모를 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라에게 하나님께서는 1840년 창세기 28장 10-22절을 만나게 하셨다. 고생스러운 환경 가운데 돌베개를 쌓은 야곱을 보게 되었다.

 

이후로 그녀는 질병으로 육신의 아름다움은 망가졌고 세상의 꿈은 모두 사라졌지만 자신의 영광을 위한 야망의 성취와는 비교될 수 없이 큰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게 되었다. 하나님께 사로잡힌 아담스는 “주님께 가까워지길 원해요”라며 주님께 간곡히 의지하는 시를 썼다. 이 시가 바로 우리들이 즐겨 부르는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다. 하지만, 1848년, 사라는 마흔세 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그녀가 그렇게도 가고 싶어 하던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가게 되었다.

 

이 찬송에 얽힌 너무도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은 1912년 4월 14일 운명적인 주일저녁에 일어났다. 그날은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한 날이다. 그 당시 타이타닉은 대서양을 횡단하기 위해 만든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배였다. 이 배는 모든 것이 완벽하여 ‘신조차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고 불렸다. 사고 당시 배에는 2,34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인명구조를 위한 구명보트가 많지 않아 노약자를 비롯해 711명의 목숨만 간신히 건졌다. 나머지 1,500여명의 승객은 거의 반쪽이 난 배의 갑판위에서 희망을 잃은 채 서있었다. 

 

그 때 영국감리교회 성도인 바이올리니스트 하틀리(Wallace Hartley, 1878-1912) 악장이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곡조를 연주했고 곧 8명의 동료도 그를 따라 연주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애 마지막 찬송을 노래했다. 거센 파도가 배를 완전히 삼킬 때까지 갑판 위에 있던 사람들은 거룩하고 엄숙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가운데 거하며 어떤 어려움에도 기도하며 승리하는 하루되시길 원합니다.

 

/ 홍인숙의 문학서재 참고 (조성호 기자 정리)

 

타이타닉에서 연주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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